집에서 외로운 느낌 아세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집에서 정말 외로워요
혼자 둥둥 떠있는거 같아요

부모님 저 남동생 있는데
저는 안중에도 없어요

제앞에 있는 반찬 젓가락으로 자기쪽으로 땡겨가던 아빠는 이제 제앞에있는 반찬을 끌어다 남동생앞에 가져다줍니다

뭐먹을지는 동생한테만 물어보던 엄마도 똑같아요
제가 동생한테 잘할때만 저한테 다정한것도 이제 역겨워서 동생한테 잘해주다가도 하기 싫어져요

언니는 결혼해서 멀리 살구요. 엄마는 여전히 멀리있는 언니가 우선이에요

그러던중 할머니댁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사정상 저희가 키우게 됐어요
그러면 안되지만 저를 사랑해주는 강아지한테 의지를 많이 하게 됐어요. 강아지랑 있으면 외롭지도 않구요. 섭한마음도 안생기구요.

제가 강아지한테 잘해줄수록 가족들은 강아지한테 박하게 굽니다. 걸핏하면 때리는 시늉을 하구요 제가 안고 있으면 강아지 엉덩이를 차고 가구요

다시 할머니집에 보내자느니 개를 없애자느니.

저도 이러기 싫은데 강아지가 이미 저한텐 가족이거든요.제가 밥맥이고 운동시키고 씻기니까 제가 엄마가 된거같기도 해요

의사가 보는 떠오르는 건 ㅋㅋ
그런데 툭하면 없애자느니하니까 미치겠어요
저한테 하나뿐인 가족을 뺏는기분이 들어 무섭기도 하고 서러워서 화까지 나요

남의 소중한것에 대해 왜이리 함부로 얘기를 할까요
자 추천을 시트: 화보인지...ㅋㅋㅋ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번에는 그래도 그런 소리는 안하는데, 맘껏낼 수 좀 해주세여~ㅎ
당장 독립도 못하는 제가 한심합니다.

빡세게 돈모아서 내년말에 강아지데리고 나가 주려구요.
눈엣가시던 저랑 강아지랑 나가주면 이집은 비로소 행복해지겠네요.

강아지한테 유별나게 군다고 타박들을때마다 왜 나를 개한테나 마음 쏟고 사랑 쏟게 만들었냐고 소리지르고 싶어요.
전 대학교 진짜 맛없지? 이상하게 알고 하는걸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