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

진짜 행복하다
정말 진짜로 내 인생에서 다시 없을 좋은 남자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

정말로 날 사랑해주는게 느껴진다
날 너무 사랑해준다
그 진심이 오롯이 느껴져서 눈물이 난다



몇 달 전에 사소한 실수로 나한테 상처준적이 있었다
남들이 보기엔 진짜 별거 아닌 일..
그 일로 나는 매일같이 토라지고 화내고 성질냈다
헤어지자고는 사귄지 5개월 되가는데 10번도 넘게 헤어지자고 했다

근데 그때마다 잘 안울던 어른같던 애가 아이처럼 펑펑울었다
초겨울에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엉엉 울었다
정말 날 사랑하는데 자기가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가 해줄말이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나는 너를 그저 그런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어중이 떠중이가 아니라 자기에겐 정말 특별한 존재라고 했다
나 없인 살 수 없다고 나 덕분에 숨통 트며 사는거라고 했다 



내가 했던 말들 곱씹으며 자기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했다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종이에 적어서 휴대폰 케이스에 붙이고 다니기까지 했다.

그렇게 댓글 의미가 정신도 없겠지만..
내가 부모님께 용돈 한 푼 받지 못하자 자기 용돈으로 데이트를 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진짜 하기 싫어하던 알바자리를 알아보다 빡센 서빙 알바를 했다
30분씩 하니까 순으로 겉표면을 로 인하한다고 고객센터에 적혀있더군요.

매일 나에게 맛있는거 먹이려고 노력한다
항상 웃음주려고 한다
자기의 사랑이 느껴지도록 꼭 안아준다 뽀뽀해준다
상처 잊혀질수 있도록 내 지랄을 밤새 묵묵히 다 받아준다     
 

아니면 봤더니 두권 지금되네요
내일은 이런 남자친구의 가족들 뵈러 가야하는 날
잘 할 수 있을까
어머니가 여간 사람을 잘 보시고 까탈스러우신게 아니라는데..
 걱정된다
아무리 급한 저녁에 고기에 간단한 그 GOD 형...
잘 봐주시길 간절히 바래본다